만 66세 이00씨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생활하며 일용직 노동으로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80년대 대학 생활과 미군 군무원으로 일하며 열심히 생활하였지만, 정리해고의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년간 전국을 떠돌며 작은 질병에도 병원을 가지 않았으며 가족과는 완전히 단절되어 연락할 용기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발이 붓고 밥도 넘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주민신고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 공무원과 함께한 병원 방문이 20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급하게 검사 진행한 결과 간암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주소 불명자로 행정복지센터 도움을 받아 주민등록을 재등록하고 본원 주소지로 주소등록 후 긴급지원, 수급권 신청 등을 급히 실시하였지만, 상황은 급격히 나빠져 의료비 지원을 급하게 결정하고 치료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취약계층심의위원회를 열고 어렵지만 301 네트워크 대상자로 선정하여 입원 물품, 치료, 검사비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였습니다.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담당자의 도움으로 자녀와 연락을 취하고 그러한 사실을 알렸으나, 환자분의 상태가 위중하여 임종하셨습니다. 20년간 연락이 없던 아버지의 죽음, 장제 등에 있는 어려움을 가족 상담 지원을 통해 위로해드리며 사례를 종결하였습니다.